애플 직원들의 PPT에는 핵심 메세지, 도표, 색깔이 있다. 그들의 슬라이드에는 발표자가 전하려는 메세지와 목표가 분명하게 표현돼 있다.
애플에서 발표는 자신을 알릴 기회라고 합니다. 발표를 잘해서 존재감을 높이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반대로 엉성한 발표는 이미지에 타격을 줍니다. 발표를 잘하기 노하우는 PPT를 단순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단순하다는 것은 겉치레 없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명료하게 나타낸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하게 PPT를 만드는 것은 고민이 필요한 작업인데요, 핵심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덜어내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발표를 잘하기 위한 두번째 방법은 목적을 확실히 하는 것 입니다. 발표를 통해서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 하는지를 인지하는 것이죠. 목적을 가진다면 어떤 부분에 노력을 쏟아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가령 목적이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라면, 감정적인 동요를 불러일으키는 인상적인 사진과 신뢰성 있는 통계자료를 활용하여 감성적, 이성적으로 공략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단 발표뿐만 아니라 저자는 목적을 가지고 일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애플에서 조차 목적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의 수가 적다고 합니다. 왜 저자는 이렇게 목적을 강조할까요?
목적의 한자는 눈 목(目), 과녁 적(的)입니다. 활을 쏘려는 대상을 응시하는 것이죠. 시선을 대상에 유지한 채 활 시위를 당기면 본능적으로 대상과 나의 거리, 그 사이에 있는 장애물들을 고려하여 최적의 경로로 활을 쏠 수 있습니다.
목적 없이 활을 쏜다는 것은 눈을 감은 것과 같습니다. 운좋게 화살이 과녁에 맞을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낮죠. 돌이켜보면 저는 종종 목적 없이 일을 했었습니다. 회의에 참여하거나 업무 관련 대화를 할때 관성적으로 진행했던 것 같아요. 반대로 방향성을 가지면 빠르고 성취감 있게 일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의식의 중요성은 개인의 업무 수준을 넘어 조직 전체의 성과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애플입니다. 애플의 목적은 완벽한 제품을 세상에 내놓는 것입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기업답게 그들의 제품은 기능과 디자인, 유저 경험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일을 하길래 완벽에 가까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걸까요?
애플은 신기능을 먼저 출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 출시, 후 조치로 일하지 않는다. (중략) 그들은 품질이 완벽한 제품을 세상에 내놓는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자들에겐 엄청난 압박이 있다. 애플에서의 1년은 다른 기업에서 6년과 같다.
본인의 업무가 아니더라도 서로 참견하는 문화가 있다. 왜냐면 내가 잘해도 다른 팀이 못하면 완벽한 제품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애플은 완벽함을 향한 집착이 굉장합니다. 유명한 예로, 스티브 잡스는 맥북에 나사가 보이지 않도록 디자이너에게 요구했고 그 지시를 수행할 수 없다고 대답한 디자이너는 해고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타협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상을 추구하고 실현하기 위해서 모든 힘을 짜내는 것이죠. 저자도 애플에서의 1년은 다른 기업에서의 6년과 같다 라는 말을 했을만큼 애플의 업무 강도는 엄청난 것 같은데요, 애플의 기업 문화는 사람들을 한계로 몰아 창의력과 생산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문화인 것 같습니다.
또한 애플의 직원들은 서로의 일에 참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뜬금없는 참견으로 당황스러운 적이 많았다고 합니다. 서로 참견하는 이유는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완벽하게 업무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높은 수준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조직에서 성공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실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특히 서로 참견하고 압박감 속에서 일하는 환경에서는 감정을 잘 다스리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맥락에서 감정 관리와 유연한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의사소통이란 기분을 드러내지 않고 심플하게 말하는 것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갉아먹는다.
유연성을 키우려면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진다.
타인을 존중하고 그들이 소중한 사람이라고 여긴다면 그들을 대할때 조심스럽게 대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논쟁을 할때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여유를 가지고 소통하는 것이죠.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데, 특히 열정과 욕심을 가지고 일을 할수록 논쟁을 할때 감정이 올라오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