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프레젠테이션의 방법론에 관한 책입니다. 어떻게 발표를 준비해야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지, 디자인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을 설명합니다.
이 책을 읽고 프레젠테이션은 단순한 발표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요, 프레젠테이션의 방법론과 태도를 단순함, 조화, 우아함을 나타내는 일본의 젠 사상과 연결시켜서 설명하는게 인상적이였습니다.
단순함은 게으름과 무식함과는 거리가 멀다. 단순함은 명확함에 대한 지적인 욕구를 통해 달성되며 내용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있어야만 도달 할 수 있다.
좋은 발표를 위해서는 단순함을 추구해야합니다. 프레젠테이션 발표 자료의 단순함과 내용의 단순함을요. 따라서 발표자료에 글머리 기호를 넣거나 글을 꽉채우는건 지양해야합니다. 내용은 청중에게 전달하고 싶은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여 그 주제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해야합니다.
복잡한 내용에서 본질을 찾아낸다음 필요 없는 것들을 덜어내는 것이죠. 이것은 일본의 젠 사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말은 모든 분야를 관통하는 말인데요, 가령 엔지니어는 복잡한 문제에서 가장 단순한 해결책을 찾아내기 위해서 끊임 없이 탐구합니다. 복잡한 문제에서 복잡한 방법으로 해결하는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죠. 단순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그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함을 의미합니다.
일단 어떤 일을 단순하게 만들기 시작하면 산을 옮기는 것은 시간문제다.- 애플에서는 단순하게 일합니다
청중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인상 깊은 스토리를 엮어 내기 위해 시간을 투자할 생각은 거의 하지 못한다.
누군가는 내 시간을 아끼는 방향으로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한다. 하지만 반대로 청중의 시간을 헛되이 만들지 않기 위해서 시간을 더 써야겠다는 생각은 안한다.
30명이 듣는 10분짜리 프레젠테이션을 대충하면 6시간을 날린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10분짜리 발표를 5시간 준비해서 청중에게 요점과 핵심을 잘 전달한다면 1시간을 번것은 물론이요, 청중은 발표를 통해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미래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내용은 프레젠테이션 뿐 아니라 다른 영역들에도 적용되는 메세지인 것 같습니다. 코드를 작성할때 유지보수 하기 쉬운 코드를 짜고, 테스트 코드를 완성시키면 추후에 이 부분에서 발생하는 버그를 해결하는데 쏟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어떤 분야든 프로가 되고, 성취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창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핵심이 무엇인가?
그 핵심이 왜 중요한가?
청중이 오직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제대로 된 준비과정을 밟았다면 발표 직전에 프로젝터가 고장이 나거나, 고객이 요점만 요구해도 이야기를 전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야기의 핵심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하여 청중을 몰입시킨다면 완벽한 프레젠테이션이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발표를 준비할때 이 내용이 꼭 필요한지, 그리고 이 내용이 필요하다면 왜 중요한지를 주기적으로 자문하라고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발표 내용은 단순한 핵심만 남게되고, 거기에 스토리를 입혀서 발표를 하는 것이죠.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질문할때 스스로 본인이 전달하려는 바를 확실하게 아는게 중요하다. 즉 목적이 있어야한다.- 애플에서는 단순하게 일합니다
무언가를 준비하면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목적을 확실히 해야한다는 것은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핵심인 것 같습니다.
복잡해보이면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보이는 게 적으면 내용도 적다고 지레 짐작한다.
발표를 준비하다보면 복잡해보이면 훌륭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릇된 선입견 때문에 복잡하게 만들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럴때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단순화를 통한 증폭
이란 개념에 열린 마음을 견지해야한다고 합니다.
스티브잡스의 아이폰 프레젠테이션을 보면 디자인이 단순합니다. 또한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 몰입력이 높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발표를 합니다. 저자가 말하길 잡스와 그의 팀은 그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위해 엄청난 노력과 연습을 했을거라고 합니다. 그의 발표는 전혀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았고, 오히려 단순했지만, 그렇기에 아이폰에 대한 핵심을 잘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프레젠테이션은 다음과 같이 준비하고 실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발표 준비 단계에서 "이 발표의 핵심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면서 내용을 다듬어야 합니다. 복잡한 내용 속에서 핵심을 찾아내고, 그것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이죠. 단순해 보인다고 해서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준비와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발표 자료는 글자로 가득 채우는 대신, 핵심을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각적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할 것 입니다. 청중이 발표자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슬라이드는 보조 도구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청중의 시간을 존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발표를 준비하겠습니다. 10분의 발표라도 충분한 시간을 들여 준비하면, 그것이 결국 청중의 시간을 아끼고 더 나아가 가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주는 길이 될 것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청중과 소통하고 가치를 전달하는 시간이라는 점을 항상 기억하면서 준비해야겠습니다.